해외여행/2020 (태국)

불교의 나라, 태국 (5/5)

여행하는 집돌이 2023. 6. 20. 02:59

태국(방콕, 파타야) (2020.01.01 ~ 2020.01.05)

 

5일 차 (파타야)

역시나 아침을 잘 챙겨 먹고 시작한다! 조식은 못 참지... 별 맛이 없더라도 뭔가 챙겨 먹게 된달까?

 

 

여행 마지막 날로 투어를 예약해놓았다. 투어를 마친 후 공항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 아주 적합했다. 특히 귀국 편이 다음날 새벽 1시 25분이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적절한 선택이었다.

 

투어 코스는 능 눅 빌리지, 황금절벽사원, 수상시장이다.

 

능 눅 빌리지는 아주 넓고 잘 정돈된 정원이다. 능 눅 부부가 가꾼 개인 정원이었는데 공개되면서 현재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전통 공연 감상과 코끼리 쇼 및 코끼리 탑승이 가능하고 공룡 조형물이 전시된 대규모 정원 관람이다.

 

 

솔직히 공연은 그닥 재미가 없었다. 화려하거나 멋진 쇼도 아니었고 잠시 시원한 곳에서 쉰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코끼리쇼는 사실 처음 볼 때는 '와~' 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리고 나중에 알면 알수록 코끼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공연을 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지 뻔하다. 물론 먹을 것을 얻어먹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코끼리의 마음을 내가 알 수는 없으니...

 

 

 

나도 그저 그런 한 명의 관람객이었고 재미있게 봤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게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아무튼 미안해 코끼리들아...

 

 

비용을 내면 코끼리 탑승도 가능했다. 사진도 찍어준다. 저때는 신기하다고 했지만 지금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 코끼리의 지쳐 보이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안타깝다. 이 애들이 수입을 올려주는 만큼 좋은 대우를 받고 관리라도 잘 받으면서 살아가는 환경이라도 제공되길 기대해 본다.

 

다음으로 셔틀을 타고 정원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셔틀 중간에 내려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좀 살펴보다가 다음 셔틀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꽤 더웠기 때문에 다 둘러본 후에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커피는 달달한 커피였다.

 

다음 코스는 황금절벽사원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거대한 절벽에 황금으로 그려진 불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조금 전에 능 눅 빌리지를 다녀온 입장에서 크게 볼거리는 없었다. 빠르게 살펴보고 사진 좀 찍고 다음 코스인 수상시장으로 이동했다.

 

 

도착했을 때는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배를 타고 시장 전체를 대충 훑어볼 수 있었다.

 

 

시장을 재미나게 구경했었는데 정작 사진은 찍어 놓은 게 별로 없었다.

 

 

먹을 것도 팔고 이것저것 기념품들도 파는 상점들이 있었다. 간단히 요기를 때웠다.

 

 

 

해가 완전히 지고서야 시장을 떠났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바로 향했다.

 

 

공항도 다시 보니 태국 느낌이 물씬 나게 되어 있었다. 저녁을 간단히 먹기도 했고 비행기도 새벽 출발이라 저녁 10시 정도 되었지만 늦은 저녁이라고 생각하고 식사를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식을 먹었다. 귀국 전까지 이렇게 먹어주는 것이 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기분이다. 이렇게 코로나가 세계적 이슈가 되기 직전에 무사히 다녀온 태국 여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