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난 겨울, 홋카이도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벼운 외투를 걸쳐야 할 정도의 시원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는 늦가을. 일본의 북쪽, 그래서 한국보다는 추운 홋카이도로 떠났다. 동반자인 구 여자친구, 현 와이프와 함께.
한국은 가을이었지만 홋카이도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와 있었다. 겨울에 상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행히 완전히 한겨울이 아니었기 때문에 1m씩 눈이 온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 만큼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약간 아래쪽 지역인 삿포로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조금 더 위쪽 지역인 비에이는 눈이 펑펑 내렸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홋카이도, 또 어떻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시기.
떠나보았다.
삿포로,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 (2016.10.29 ~ 2016.11.2)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정보를 찾아보면 아마 삿포로, 후라노, 비에이, 오타루는 반드시 접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우리도 그렇게 남들이 다 가봤던 곳으로 가게 되었다.
1일 차
10:35) 출국
12:55) 도착
14:00)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역 (15분마다 있고 40분 정도 걸림)
14:40) 삿포로역 -> 숙소 (약 10분 내)
15:00) 숙소 도착
15:15) 맥주박물관 버스 타기(88번, 종점에 내림)
15:40) 맥주박물관 시작
17:20) 시내로 출발
17:55) 삿포로 테레비타워 출발
18:15) 저녁
스텔라 플레이스(부타동 맛집 잇삔(いっぴん) 6층)
에스타(라멘 공화국, 수프 카레 lavi)
2일 차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
3일 차
9:00) 아침
10:00) 웰컴 패스 구매하기(1인 1700엔) : get(오타루 한국어 지도);
바다 보려면 오른쪽에 앉아야 됨!
10:50) 미나미오타루역 도착
르타오 본점 - 오르골당 - 오타루 운하 - 저녁(데누키코지)
4일 차
16:00) 출국
19:00) 도착
5일 차
예정에 없던 날(!?)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 도라에몽이 반겨준다. 점심 먹기 딱 좋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곧바로 식사부터 하러 갔다. 항상 먹고 시작하는 것 같다.
시라카이 정식이라는 알 수 없는 메뉴가 있었는데 뭔가 집밥의 느낌이었다. 나는 평범하게 부타동으로 선택. 고기는 언제나 옳다.
일정에 따라 삿포로역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한 후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일본에 있는 유일한 맥주 박물관이다.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계획보다 늦게 도착해서 날이 어두워졌다.
내부를 둘러보면 정말 이름 그대로 삿포로 맥주의 역사가 소개된 박물관이다. 이곳의 장점(?)은 관람을 끝내고 1층에 있는 스타홀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메뉴판 번역은 맛 대결 세트라고 되어있는 시음용 세트를 시켰다. 세 가지 맥주 맛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맥주 박물관에서 먹는 맥주라 특별한 느낌이었다.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와서 근처에 있는 쇼핑몰인 에스타에 갔다. 삿포로 라멘을 먹기 위해서이다. 에스타 건물 11층에 유명 라멘 가게 8개가 모여있는 라멘 공화국이라는 테마거리가 있다.
여러 가게가 있었지만 어디라도 맛있을 것 같았다. 라멘 가게 이름과 라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같은 메뉴에 매운맛 버전이 우측 라멘이다.
국물은 기름이 과해 약간 걸쭉한 느낌이 드는 상태였다. 맛있었지만 약간 느끼한 감이 있었다.
쇼핑몰에 온 김에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잠깐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첫날의 일정을 종료했다. 오후에 도착했고 버스도 잘못 타서 시간을 소모하는 바람에 테레비 타워는 가지 못했다.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괜찮다.
'해외여행 > 2016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3 홋카이도(4/4) (0) | 2020.10.10 |
---|---|
일본 여행 #3 홋카이도(3/4) (0) | 2020.10.10 |
일본 여행 #3 홋카이도(2/4) (0) | 2020.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