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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뉴질랜드, 호주, 일본, 베트남)

단 한 번 신혼여행, 뉴질랜드 & 호주 (4/12)

by 여행하는 집돌이 2023. 12. 8.

뉴질랜드(퀸즈타운), 호주(멜버른, 케언즈, 쿠란다, 시드니) (2017.04.23 ~ 2017.05.05)

 

4일 차 (퀸즈타운)

넷째 날은 마운트 쿡(Mount Cook) 버스투어를 했다. 밀퍼드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장거리 버스여행이다. 밀퍼드 사운드도 그렇고 마운트 쿡도 버스를 타는 시간이 대부분이라서 사실 조금 실망했다. 물론 버스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장관이다. 하지만 그걸 4시간 넘게 보다 보면 처음의 감동과 같지 않다.
 
마운트 쿡은 당연히 트래킹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떤 투어인지 자세히 관심을 가지지 않은 탓도 있고 트래킹까지 하기엔 하루 일정으론 불가능하기도 하다. 특히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마운트 쿡은 정말 비현실적인 장관이었다. 내가 꿈꾸던 대자연의 모습이었다.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잠시 휴게소겸 과일가게에 들렀는데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 있었다.
 

 
처음보는 과일도 있어서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2시간 정도 더 달려서 매켄지 분지 남단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라마라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잠시 정차하였다. 작은 슈퍼마켓이 있었다. 간단한 식사도 가능했다.

 
간식거리로 젤리빈을 하나 구매했다.
 

 
다시 투어 버스에 올랐다. 대형 버스라서 그래도 장거리 여행에 피로를 어느 정도 커버해 주었다.
 

 
오라마라 마을에서 마운트 쿡으로 가는 길에 아주 큰 호수가 있다. 바로 푸카키 호수이다. 지도에서 크기를 보면 조금 실감이 날 것이다.
 

 

 
잠시 정차하여 호수의 풍경을 감상했다. 역시 뉴질랜드 경관은 멋졌다.
 

 
마운트 쿡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 덮인 산맥과 푸른 땅이 대비되며 장관을 이뤘다.
 

 
마운트 쿡에 도착하고 버스를 내렸을 때의 풍경은 정말 너무 멋졌다. 이국적이란 말 그 자체였다. 상상만 하던 대자연이 눈앞에 있어서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다. 너무 아쉬운 것은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4시간을 넘게 달려왔고 또 4시간을 넘게 돌아가야 하는데 멀리서 이렇게 지켜만 볼 뿐이라니. 여기서는 이 주변에 가벼운 산책로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건물 하나가 있는데 식당 등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건물 내부에도 크게 볼거리는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식사를 했다. 이렇게 힘들게 와서 하는 것이 멀리서 산맥을 좀 바라보고 밥이나 먹고 가는 것이라니! 심지어 엄청 특별한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밀퍼드 사운드 보다 더 아쉬운 투어가 아닐 수 없다.
 

 
다시 이동하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마운트 쿡에서 돌아오는 길에 푸카키 호수를 둘러가면 있는 와이타키에 잠시 들렀다.
 

 
풀로 뒤덮인 언덕이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도 트레킹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내려서 풍경을 보고 사진이나 찍고 다시 버스에 타는 일정이었다. 투어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동이 힘든 것은 맞지만 이동 시간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이라 아쉽기도 했다.
 

 
과일을 좀 사서 복귀했다. 그리고 다시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출발했다. 숙소가 좋긴한데 시내와 좀 떨어져 있어서 약간 불편한 점은 있었다. 그래도 호텔 셔틀 버스가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저녁 식사는 Jervois Steak House Queenstown에서 먹었다.
 

 
메뉴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우둔살을 주문했던 것은 기억한다. 맛있었고 가격도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 않았던 것 같다.
 

 
셔틀 버스도 기다려야 하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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