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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뉴질랜드, 호주, 일본, 베트남)

단 한 번 신혼여행, 뉴질랜드 & 호주 (12/12)

by 여행하는 집돌이 2024. 1. 20.

뉴질랜드(퀸즈타운), 호주(멜버른, 케언즈, 쿠란다, 시드니) (2017.04.23 ~ 2017.05.05)

 

12일 차 (시드니)

마지막 날이다. 귀국편 비행기를 시드니에서 타기 때문에 마지막 날도 시드니 도심을 돌아 다녔다.

 

 

거의 점심 시간이 다 되었지만 점심이라기엔 이른 시간이라 브런치 느낌으로 먹었다. Underwood lane Cafe라는 곳에 들렀다. Zucchini & Corn Fritter와 Breakfast Burrito를 주문했다.

 

 

식사 후에는 산책을 했다. 커다란 크루즈가 정박한 것을 보았다. 엄청 컸다. 나중에 크루즈 여행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버 브릿지도 가까이 가보았다. 날씨도 좋고 주변 풍경도 좋아서 그런지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밤에만 보았던 오페라 하우스도 낮에 다시 보았다.

 

 

주변에서 앉아서 멍도 때리며 시간을 좀 보내다가 다시 걸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작은 플리마켓 같은 분위기의 거리를 만났다. 정확히는 플리마켓 겸 상점가가 있었다.

 

 

거기서 간식을 사먹었다. 이제 보니 무슨 음식인지도 모르겠다.

 

 

주스도 마시고 여기서 처음으로 바클라바를 먹어보았다. 튀르키예의 국민 디저트라고 하는데 너무 맛있었다. 나중에 국내에서도 사먹어 봤는데 별로였고 이 가게가 잘하는 집이었던 것 같다.

 

 

또 정처없이 걷다가 파이를 파는 가게인 Pie Face를 보고 고민하다가 들렀다. 간식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예전에 호주의 북부 쪽 보웬에서 먹은 고기 파이가 기억나서 그러한 파이를 기대했다. 크기도 작은 종류가 있어서 맛보기에 좋았다. 먹을만 했던 것 같다.

 

 

벤치가 있어서 앉아서 파이를 먹고 가만히 멍을 때렸다. 곧 공항으로 가야 되어서 더 이동하기엔 애매하여 여기서 쉬다가 가기로 했다. 근처에 꽃을 파는 곳이 있어서 꽃향기가 솔솔 났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었다. 온도, 습도도 딱 좋았다. 평화로웠다. 그래서 혈압을 측정할 일이 있을 때 안정을 찾기 위해서 이 순간을 떠올린다.

 

 

마지막으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짐을 챙겨 진짜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 초밥을 사먹었다. 기내식이 있을거라서 간단히 초밥만 먹고 많이 먹진 않았다.

 

 

중국 광저우를 경유해서 오는 비행편이었다. 거의 밤 11시쯤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장거리 비행이라 새벽 5시쯤 기내식이 한 번 더 제공되었다. 광저우에 도착하니 아침이었다. 7시쯤?

 

 

간단하게 과일을 먹었다. 뭔가 화려해 보였는데 그렇게 예쁜 느낌은 없다. 이게 꽤 비쌌다. 157위안이었다. 한화로 2만원이 훌쩍 넘는다. 가성비로는 별로다.

 

 

중국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 중국 음식을 판매하니 와이프가 먹어 보고 싶다하여 완탕면도 하나 먹었다. 지금보니 광저우 공항 물가가 높은 것 같다.

 

 

환승을 하고 중국남방항공인데도 무려 김치가 포함된 마지막 조식을 제공했다. 이렇게 길었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후에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때가 가장 근심 걱정없이 즐긴 여행으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에서 근심 걱정이 없지만 뭔가 더욱 편안한 느낌이었다는 기억을 지울 수가 없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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