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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뉴질랜드, 호주, 일본, 베트남)

단 한 번 신혼여행, 뉴질랜드 & 호주 (11/12)

by 여행하는 집돌이 2024. 1. 13.

뉴질랜드(퀸즈타운), 호주(멜버른, 케언즈, 쿠란다, 시드니) (2017.04.23 ~ 2017.05.05)

 

11일 차 (시드니)

시드니에서 어떻게 보낼 것인지 특별히 계획한 것은 없었다. 도시니까 도심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교로 나가는 투어 같은 것을 알아보지도 않았다. 구글맵만 켜도 가볼 만한 곳을 찾기 좋은 시대니까.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할 겸 간 곳이 시드니 피시마켓이다. 말 그대로 수산시장이다.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종종 우리나라 수산시장을 가도 재미있지만 외국에서는 평소 보지 못했던 품종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해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요리도 판매한다. 여행자가 해산물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는 것은 드문 경우일 것 같다. 우리의 목표도 요리된 음식을 사먹기 위함이었다.

 

 

정말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었다. 싱싱한 재료로 요리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도록 해주었다. 먹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전부 다 먹어볼 순 없었기에 선택을 해야 했다. 최대한 실패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메뉴로 골랐다.

 

 

너무나 익숙한 연어 회! 싱싱할 것이라는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다.

 

 

 

랍스터에 치즈를 가득 올린 음식도 실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다고 하니 역시 실패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생선구이도 하나 더했고 가리비도 추가했다. 비주얼에 비해서는 와우할 만큼 맛있진 않았다.

 

 

새우도 회로 맛볼 수 있어서 두 마리만 구매해 보았다.

 

 

각종 싱싱한 해산물들의 향연. 마치 장난감 같이 생긴 새우는 다시봐도 눈에 띈다.

 

 

새우 회를 따로 먹을만한 장소가 없어서 야외 테이블로 나와서 먹으려는데 자꾸 갈매기가 음식을 노렸다. 그리고 야외 테이블은 갈매기가 누비고 다녀서 사실 위생상 좋지 못했다.

 

 

식사 후에는 산책을 하다가 수족관을 발견하여서 가보았다. 발길따라 가다가 계획없이 들어가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수족관도 이곳 저곳 다녀보았지만 종종 가면 재미있긴 하다.

 

 

귀여운 펭귄도 있었다. (영상이 왜 작게 업로드되는 걸까?)

 

 

이 수족관만의 특별함이 있었는데 바로 듀공을 볼 수가 있다! 사실 여기오기 전까진 듀공이란 동물이 있는지도 몰랐다.

 

듀공

 

수족관 구경을 과일과 커피와 도넛을 간식으로 먹었다.

 

 

그리고 또 주변을 배회하였다.

 

 

그러다 발견한 호주 국립 해양 박물관에 방문했다.

 

 

박물관은 피어몬트 브릿지 근처에 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피어몬트 브릿지를 건넜다.

 

 

건너가서 이런 저런 건물들을 지나고 작은 쇼핑몰 같은 곳을 지나다가 카페를 발견해서 잠시 쉬었다. 쉼을 빙자한 칼로리 섭취. 달달한 커피와 딸기 팬케이크.

 

 

뭔가 역사적 의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가득한 건물이라 사진에 남겨봤는데 호텔이었다. (Shelbourne Hotel)

 

퀸 빅토리아 빌딩 내부

 

지나가다가 또 다른 오래되어 보이는 건축물이 있어서 들어가 보니 쇼핑몰로 사용되고 있었다. 1898년에 완공된 오래된 건물이다. 그땐 그냥 쇼핑몰인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2023년에 방영한 예능인 '부산촌놈 in 시드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시드니의 어떤 카페에서 일을 하는 장면이 나와서 어딘지 찾아보다가 근처에 '퀸 빅토리아 빌딩'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방문했던 곳이 퀸 빅토리아 빌딩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쉬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종일 먹은 것이 많아서 그렇게 허기도 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라면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신라면이 국내 제품보다 건더기가 푸짐해서 놀랐다. 미고렝은 처음 먹어봤을 때 맛있어서 아주 간혹 사먹는다. 처음 먹어 본 게 호주에 있을 때라서 호주에 온 김에 다시 먹어보았다.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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