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노이, 하롱베이) (2017.12.25 ~ 2017.12.30)
3일 차 (하롱베이)
배에서 1박을 했다. 호텔처럼 객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론 배의 상태만큼이나 숙소 내부도 낡아 있었다. 그래도 침대와 화장실 등.. 구색은 모두 갖췄다.
오전 7시 25분쯤 아침으로 제공된 쌀국수를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바로 간 곳은 송솟 동굴이다. 7시 45분쯤 이미 배에서 내려 동굴로 향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던 것 같다.
동굴로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도 좋았다. 물론 전날 전망대에서 충분히 풍경을 즐겼지만 말이다.
유명한 동굴이라고 했고 멋진 부분도 있지만 한국의 동굴도 충분히 좋다. 정선의 환선굴만 봐도 충분히 아름답다. 그래서 굉장한 감동은 없었다.
오히려 이런 풍경이 더 이국적이고 멋졌다.
점심은 승객들이 직접 베트남 음식을 만드는 체험과 병행되었다. 스프링롤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준비된 재료를 넣고 롤을 말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롤은 주방에 가서 조리되어서 나왔다. 일거리를 승객에게 체험이란 명목으로 주고 이거 완전 꿀
많은 승객들이 굉장히 즐거워했다.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크루즈 투어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1박 2일이 여정에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비용이 31만 원 정도였다. 막상 돌이켜보면 진주 박물관, 전망대, 동굴 정도에 들른 것이 전부인 것 같다.
하롱베이에서 다시 하노이로 돌아왔다. 저녁으로 '분 보 남보'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분 보 싸오'로 불리는 음식과 동일한 것 같다. 맛있었다. 약간 심심한 짜파게티 같은 느낌도 있었다.
다시 돌아온 하노이에서는 롯데호텔에서 묵었다. 한국 호텔이 있어서 반가웠다. 그런데 시설이 너무 좋았다. 2014년에 개관한 곳이라서 2017년 시점에 최신식이라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심지어 가격도 1박에 15만 원 정도였다. 베트남의 물가치곤 비쌀 수도 있겠지만 평소 여행 다닐 때 숙박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시설이 너무 좋았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의 여행은 이런 재미가 있다.
식사는 롯데호텔 건물인 롯데센터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먹었다. 우리나라 닭죽과 비슷한 맛이 나는 죽과 닭고기 면요리를 먹었다.
식사 후 돌아와서 쉬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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