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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뉴질랜드, 호주, 일본, 베트남)

따뜻한 연말, 베트남 (5/5)

by 여행하는 집돌이 2024. 8. 5.

베트남(하노이, 하롱베이) (2017.12.25 ~ 2017.12.30)

 

5일 차 (하노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밤 비행기라서 낮에 조금 더 여행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외곽으로 나갈 순 없으니 하노이 시내를 또 돌아다녔다.

 

Pharaoh's Bar & Upper

 

처음 찾은 곳은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 지앙이다. 에그커피가 유명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가구들이 매우 작다. 의자도 거의 바닥에 앉는 느낌으로 작고 낮았다.

 

에그커피

 

계란과 커피의 조합이 처음엔 의심스러웠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에그커피를 양이 많지 않았다.

 

죽음의 기념비 (Tượng Đài Quyết Tử)

 

커피를 마신 후 주변의 거리를 거닐며 구경을 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기도 했고 상가들이 줄지어 있어서 이런저런 이국적인 구경거리가 되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힘이 들어 다시 카페인을 충전하러 카페에 갔다.

 

식물도 있고 외벽과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밖을 구경하기 좋았다.

 

오후 4시쯤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을 먹었다. 호텔과 함께 운영되는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고 현금도 털어낼 겸 넉넉하게 주문했다. 현지 치고는 약간 비싼 곳이었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었다.

반쎄오

 

무슨 요리였더라...
분짜

 

식사 후에는 또 주변을 걸었다. 그러다가 굉장히 로컬 시장으로 진입했다. 당연히 살 것도 없었고 귀국을 앞둬 살 수 있지도 않았다.

 

 허름한 시장이었고 비가 온 뒤라 바닥이 축축했다. 흙탕물로 불편할 정도였다. 신발이 아주 더러워졌다.

 

호텔로 돌아가는 우버를 기다리며 바라본 풍경

 

공항으로 가야해서 짐을 가지러 호텔로 돌아갔다. 우버를 부르고 기다렸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엔제리너스가 보여서 커피를 한 잔 하며 잠시 쉬었다. 익숙한 우리의 브랜드.

 

 

호텔에 팀호완이 있었다. 이때는 팀호완이 뭔지도 몰랐다. 지금은 국내에도 진출한 홍콩의 딤섬 가게이다. 국내에선 용산점과 삼성점에 가보았다. 최애의 메뉴는 바로 차슈 바오 번이다. 그리고 팀호완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 차슈 바오 번이다. 베트남에서 홍콩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처음 접한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다. 심지어 우연히 먹게 된 메뉴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처음엔 식당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포장해서 공항에 가서 먹었다. 하나 더 주문하고 싶은 맛이었다.

 

 

그렇게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G7 커피도 이때 입문해서 국내에서 몇 번 더 사 먹었다. 처음엔 씁쓸한 그 맛이 좋았다. 이걸로 베트남 여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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