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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신혼여행, 뉴질랜드 & 호주 (4/12) 뉴질랜드(퀸즈타운), 호주(멜버른, 케언즈, 쿠란다, 시드니) (2017.04.23 ~ 2017.05.05) 4일 차 (퀸즈타운) 넷째 날은 마운트 쿡(Mount Cook) 버스투어를 했다. 밀퍼드 사운드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장거리 버스여행이다. 밀퍼드 사운드도 그렇고 마운트 쿡도 버스를 타는 시간이 대부분이라서 사실 조금 실망했다. 물론 버스 밖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장관이다. 하지만 그걸 4시간 넘게 보다 보면 처음의 감동과 같지 않다. 마운트 쿡은 당연히 트래킹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떤 투어인지 자세히 관심을 가지지 않은 탓도 있고 트래킹까지 하기엔 하루 일정으론 불가능하기도 하다. 특히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마운트 쿡은 정말 비현실적인 장관이었다. 내가 꿈꾸던 대자연의 모습이었다... 2023. 12. 8.
환상의 섬, 발리 (6/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 6일 차발리 여행 마지막 날이다. 저렴한 호텔인 만큼 조식은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일단 구색은 생각보다 잘 갖춰 놓았다. 맛은 별로 없었다. 조식을 먹고 와이프 수영하는거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에서 쉬었다. 푹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는데 현지인들이 이용할만한 진짜 로컬 상점들이 보였다. 관광지가 아닌 숙소 근처 도로변을 걷다 보니 마주하게 된 것 같다. 발리에서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관광지의 가격과 괴리가 크다. 단순히 인도네시아 평균 소득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8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커피 한 잔에 50000루피아는 말이 안되는 가격이다. 한국으로 치면 4000원이지만 현지인에겐 32000원의 체감일 것이다. 저렇게 길가에 .. 2023. 7. 17.
환상의 섬, 발리 (5/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 5일 차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세 군데인데 가장 메인으로 여겨지는 Garden Cafe로 정했다. 클럽 라운지 이용에 포함된 서비스이지만 가격 대비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발리 물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이곳은 클럽 라운지나 조식 이용은 숙박에 비해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근처에 조식을 먹으려고 나가려면 최소 10분은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라면 더더욱 좋다. 개인적으로 빵이 맛있었다. 짐바란 근처로 이동하는 날이라 체크아웃을 해야 했다. 체크아웃 후에 아쉬운 마음에 첫인상이 너무 좋았던 해변가에 다시 가봤다. 그런데 처음의 감흥은 나지.. 2023. 7. 16.
환상의 섬, 발리 (4/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 4일 차우붓을 떠나 누사두아로 이동하는 날이다. 일단 픽업 차량이 오기 전에 아침을 먹기 위해 알아둔 가게로 열심히 이동했다. 이런 시골 풍경이 가득한 논길을 따라서 더위와 맞서며 도착했건만 오픈 시간이 아니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했는데 일정이 있어서 시간이 많지 않은 입장이었다. 근데 몇몇 손님들이 이미 테이블에 앉아 있길래 식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아직 오픈 전이라 몇 가지 메뉴는 가능하다고 했는데 원하던 메뉴가 아니라 아쉽게도 발길을 돌렸다. 갑작스럽게 식당을 다시 찾아야 됐다. 구글 지도로 근처 평이 좋은 곳으로 방문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엄청 맛있진 않았다. 근데 아보카도 커피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어제 먹었.. 2023. 7. 12.
환상의 섬, 발리 (3/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 3일 차 전날 못다 한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날이다. 크게 두 군데를 목적지로 하였다. 바로 뜨갈랄랑 계단식 논과 몽키 포레스트. 숙소로 픽업을 온 차를 타고 이동했다. 도로 옆에는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인도는 매우 좁다. 몽키 포레스트에 먼저 방문했지만 오픈까지 20분 정도 남아서 뜨갈랄랑 계단식 논으로 이동했다. 뜨갈랄랑 계단식 논에는 오래 있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사진이 너무 멋지게 나오는 곳이다. 논 아래쪽까지 내려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사실 덥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공존했다. 그런데 가이드가 그냥 사진 스폿만 돌고 가는 분위기라서 빠르게 떠난 것이다. 그래도 50분 정도는 있었다. 한 20분 있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 2023. 7. 11.
환상의 섬, 발리 (2/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 2일 차 예약해 놓은 발리 우붓 동부투어를 하는 날이다. 우붓 동부투어의 일정은 렘푸양 사원, 띠르따 강가 수상 궁전, 뚜카드 째풍 폭포, 뜨그눙안 폭포, 뜨갈랄랑 계단식 논, 정글 스윙, 몽키 포레스트이다. 뜨그눙안 폭포는 별로 볼거리가 없어 보였고 몽키 포레스트는 원숭이는 이미 충분히 다른 나라에서도 봤고 공격성과 물건을 들고 가는 게 싫어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근데 투어 구성에서 내가 원하는 곳만 딱 고를 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이 투어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입장권은 미포함하고 이동만을 위한 드라이버 상품을 선택하면 자유롭게 다닐 수도 있으니 그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긴 하다. 클룩(https://www.klo.. 2023. 7. 2.
환상의 섬, 발리 (1/6) 인도네시아 발리 (2023.06.12 ~ 2023.06.17)휴양지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발리.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그 이름. 언젠가는 가봐야지 하던 바로 그곳. 모두들 좋다고 하는 곳이라 기대를 하며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바다가 보라카이만큼 예쁜 것도 아니었고 도로 상황은 엉망이었다. 베트남 뺨치게 오토바이도 많았다. 도로 중앙선이 실선이 아니다. 아니 그럼 애초에 중앙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건가 싶다. 종종 역주행을 한다. 신호등도 없다. 도로를 건너는 것도, 교차로에서 운전하는 것도, 역주행도 모두 눈치껏 해야 한다. 도로도 좁고 오토바이도 많이 다니는데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넓은 것도 아니다. 도로 주변은 상가로 쭉 이어져있다. 상가가 없는 도로를.. 2023. 6. 30.
가보자고, 싱가포르! (2/2) 싱가포르 (2023.06.10 ~ 2023.06.11) 2일 차 호텔 조식을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러 나왔다. 마침 근처에 카야잼 토스트로 유명한 야쿤 토스트(Ya Kun Kaya Toast)가 있었다. 국내에도 진출했었는데 지금은 모두 폐업한 것 같다. 카야잼 토스트는 원래 좋아했기 때문에 유명하다고 하여 더 기대가 되었다. 수란과 세트로 나오는 것은 이곳에서 기본적인 식문화인 것 같다. 바삭한 빵과 고소한 버터와 달달한 카야잼의 조합은 맛있었다. 특별하게 감동적인 맛까지는 아니었고 알고 있던, 기대한 카야잼 토스트였다. 둘째 날 일정은 센토사섬에 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는 듯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라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이 되었다. 일단 비보시티.. 2023. 6. 20.
가보자고, 싱가포르! (1/2) 싱가포르 (2023.06.10 ~ 2023.06.11) 예전에 말레이시아 여행을 떠났을 때 싱가포르에 들렀다 갈지 말지 고민한 적이 있다. 다음 기회에 가보자며 그땐 패스했다. 하지만 정작 싱가포르만을 위해 여행을 가려니 살짝 망설여졌다. 작은 나라이고 거리는 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발리를 가면서 중간에 잠시 들러보았다. 주요 스폿만 빠르게 둘러보는데 이틀이란 시간은 나름 충분했다. 1일 차 먼저 입국할 때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한 번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없었는데 수화물을 찾지 않고 나온 것이다. 인천 공항은 수화물 찾는 곳을 지나야 나갈 수 있는 구조인데 창이 공항은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가 있는 곳에서 출구가 먼저 보여서 별생각 없이 나와버렸다. 늦은 밤에 길 따라 걷다가 숙소는 어디로 가.. 2023. 6. 20.